이승환 구미 콘서트 취소…"보수단체·관객 충돌 우려"

가수 이승환의 경북 구미 콘서트가 취소됐다.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는 구미시청 측의 공연장 대관 취소로 불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미시 관계자는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 입장을 표명해왔던 이승환은 일부 보수 단체의 구미 콘서트 취소 압박에 직면했다. 이에 이승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승환, 경북 구미 보수 세력 콘서트 반대 움직임에도 사실상 매진' 이라는 제목의 기사 사진과 함께 "감사합니다, 보수 우익단체 여러분. 현재 매진이다. 티켓 상황이 가장 안 좋은 곳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또다른 글에선 "콘서트에 참석할 팬들께서는 인근에서 예정된 집회 시위에 일체 대응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 그분들을 자극할 행동 역시 가능하면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데뷔 이후 35년 만에 갖는 첫 구미 공연인데 안타깝다. 공연 당일 관객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드림팩토리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