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에 전세계 외신들도 일제히 긴급 뉴스로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국 CNN은 정규 뉴스 도중 이 대표 피습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특파원을 연결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과 함께 관련 속보를 타전했습니다.
CNN은 "이 대표의 전임자인 송영길 전 대표도 재작년 선거운동 도중 둔기로 머리를 공격당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한나라당 대표 시절 서울의 한 정당 집회에서 흉기에 공격당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역시 도쿄 특파원의 서울발 기사에서 "가해자는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그의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한국의 정치는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유지할 것인지 성패가 걸려 있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갈수록 분열되고 격렬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서울발 기사에서 "59살의 이 대표는 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본 뒤 취재진 질의응답을 막 마치고는, 몰려든 취재진과 지지자들을 헤치고 가던 중 피습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BBC는 "50대나 60대 남성으로 보이는 가해자는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구하며 접근하다, 갑자기 앞으로 달려와 흉기로 공격했다"며 "피습 직후 사진에는 누군가 손수건으로 목 부위를 지혈하는 가운데 이 대표가 눈을 감고 땅바닥에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 역시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던 중 취재진과의 문답 과정에서 표적이 됐다"며 "한국은 엄격한 총기 규제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다른 무기와 관련해서는 정치폭력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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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이재명 '흉기 피습' CNN·BBC 긴급타전‥송영길·박근혜 피습도 소개
이재명 '흉기 피습' CNN·BBC 긴급타전‥송영길·박근혜 피습도 소개
입력 2024-01-02 15:25 |
수정 2024-01-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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