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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참배하고 가주십시오!" 한동훈 향해 외친 '군복 남성'

"채상병 참배하고 가주십시오!" 한동훈 향해 외친 '군복 남성'
입력 2024-01-03 17:46 | 수정 2024-01-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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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오전,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당원들과 지지자, 유튜버 들이 몰린 가운데 현장을 찾은 한 위원장이 악수를 하며 인사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어 한 위원장과 김형동 비서실장,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오전 10시쯤 현충탑을 찾아 참배한 뒤 묵념했습니다.

    그런데 방명록 작성을 마치고 돌아가는 한 위원장을 향해 군복을 입은 한 남성이 인파를 헤치며 큰 소리로 뭔가를 외칩니다.

    "참배하고 가주십시오. 오늘은 채수근 해병의 생일입니다. 채수근 해병의 생일입니다. 채수근 해병을 참배하고 가주십시오. 한동훈 위원장님, 채수근 해병의 생일입니다. 오늘 참배하고 가주십시오. 한동훈 위원장님 오늘 채수근 해병의 생일입니다. 오늘 참배하고 가주십시오."

    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사망한 해병대 채 상병이 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다며, 찾아와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참배를 요청한 사람은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전국연대 집행위원장입니다.

    한 위원장은 별다른 반응 없이 계획된 단체사진 촬영을 위해 현충문 입구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해병대예비역전국연대에 따르면 채 상병의 생일인 1월 2일을 맞아 참배객을 모집해왔는데, 행사 준비를 위해 아침 일찍 현충원에 도착했다가 한 위원장을 목격하고 참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원철 집행위원장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청년의 생일을 맞아 여당 비대위원장에게 추모를 부탁하고 싶었다"며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떠난 후 해병대 예비역 30여 명은 채 상병을 비롯한 순직 해병 묘소에 참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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