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법'의 정부 이송 시점에 대해 "기본적으로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은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며 "실무적으로 준비되면 이송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쌍특검법과 관련해 "여야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인 만큼 의장이 구체적인 방향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어려운 사안을 결정하는 데 있어 국민은 늘 옳은 판단을 해왔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야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는 '이태원참사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어느 한쪽이 100% 만족은 못 하겠지만 70∼80%는 만족할 수 있는 합의안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내가 여야 대표에게 간곡히 부탁해 이태원특별법은 이견이 많이 좁혀졌고 한두 가지 의견 차이만 있다"면서 "이태원특별법은 꼭 합의 처리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질문에는 "정치가 상대방을 적으로 생각하고, 증오하고, 배제하려고 하는 데까지 이른 것"이라며 "그래서 선거제 개편이 중요하다, 여야가 상대를 파트너로 인정하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