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혁의 딸,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강성 지지자들을 거론하며 "주류가 돼버린 개딸 전체주의 같은 건 국민의힘에는 발붙일 수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시무식에서 "극단적 주장이 주류가 되면 수십년 간 내려온 합리적 생각을 밀어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라며 "다소 극단적인 생각이나 주장을 가진 분들도 넓은 당의 틀 안에서 함께 갈 수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도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한다"며, "국민들이 전혀 공감 안 하는 극단적인 혐오의 언행을 하는 분들은 우리 당에 있을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극단적인 갈등과 혐오의 정서는 전염성이 크기 때문에 신속하게 엄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금세 퍼질 것이고, 주류가 돼버릴 것이고, 그건 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의 신문을 시의원들에게 돌린 국민의힘 소속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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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한동훈 "'개딸 전체주의' 국민의힘에 발붙일 수 없어야"
한동훈 "'개딸 전체주의' 국민의힘에 발붙일 수 없어야"
입력 2024-01-05 11:33 |
수정 2024-01-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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