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러시아가 최근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는 미국 정부 발표와 관련, 북러 간 무기거래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미측과 긴밀한 공조 하에 미 백악관이 발표한 탄도미사일 거래 등 러북간 군사협력 동향을 우려를 갖고 면밀히 주시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도출의 당사자인 러시아가 북한 무기를 받아 이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러간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모든 무기 거래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입니다.
이 당국자는 북러 무기거래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미·일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러북 군사협력 문제에 엄정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을 시작한 정부는 오는 10일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안보리 회의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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