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부 민원 의혹' 류희림 방심위원장 검찰 고발

고민정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이 '청부 민원' 의혹을 받고 있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오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류 위원장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류 위원장은 가짜뉴스를 잡겠다면서 아들, 동생, 가족 등 지인들을 동원해 민원을 접수하는 '청부 민원'을 자행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류 위원장 지인들이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제출한 민원의 내용은 복사해서 붙여넣기라도 한 듯 글 구조나 오타까지 똑같다"며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청부 심의하고 이를 이용해 비판 언론을 겁박하는 언론장악이 확인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또 방심위가 신고자 색출 작업을 진행하는 데 대해 "방심위는 공익신고자 색출 감사를 중지하고, 권익위는 공익 신고에 대해 즉각 조사에 착수해 신고자 보호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