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 "김건희 리스크 제어해야"‥당 지도부 첫 목소리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자료사진]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법안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 처음으로 "'김건희 리스크'를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오늘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 여론이 70% 가까이 특검에 찬성하고 있다"면서, 이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리스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어떤 식으로 제어할 것인지, 국민의 의혹·반감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면서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은 당연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딱 집어서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잠재울 수 있는 뚜렷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 내부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외부 비대위원들이 모두 다 민간인이고 어떻게 보면 정치 초보"라고 에둘러 답하면서, "이제부터 여의도 사투리와는 다른 목소리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만약 특검법에 찬성하는 여론이 계속 높게 나온다면 비대위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3·4선 의원, 용산 대통령실, 전직 장관도 알고 있음에도 여섯 글자(김건희 리스크)를 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