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 위한 법리 검토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와 법조계 출신 의원들은 오늘 국회에서 비공개로 헌법학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권한쟁의심판 청구가 가능한지 등을 논의했습니다.
쌍특검법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를 도입하는 법안입니다.
민주당은 국회를 통과한 이들 법안에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자 배우자 비리에 대해 대통령 권한을 사용한 것은 이해 상충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예고해왔습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가족과 관련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발하면 우리가 특검을 손도 못 대는 상황이 된다"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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