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이원욱·조응천 민주당 탈당‥윤영찬은 잔류

탈당 기자회견하는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내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결국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민주당 내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3명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상 정치에 숨죽이며 끌려가는 건 더 이상 못하겠다"며 "민주당을 떠나 더 큰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어 끝내 윤 정권 심판에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기득권 정치에 대한 불신은 임계점을 넘었고 기성 정당 내부의 혁신 동력은 소멸했다"면서 "미래로 가는 개혁대연합을 제안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영찬 의원 [자료사진]

다만 이들과 함께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 온 윤영찬 의원은 "민주당을 버리기엔 그 역사가 너무 귀하다"며 탈당이 아닌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윤영찬 의원은 SNS를 통해 "신당의 가치와 염원에 대해 동의한다"면서도 "비바람과 폭풍우를 견뎌내고 당을 재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