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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장관 "북한, 감시초소 지하시설 보존"‥"당시 철거 검증" 반박도

신원식 장관 "북한, 감시초소 지하시설 보존"‥"당시 철거 검증" 반박도
입력 2024-01-11 15:51 | 수정 2024-01-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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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식 장관 "북한, 감시초소 지하시설 보존"‥"당시 철거 검증" 반박도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북한이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철거했던 최전방 감시초소, GP의 지하시설을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신원식 국방장관의 주장에 "원래부터 지하시설은 출입구 등을 폭파하기로 한 것으로 철거가 안 된 것은 아니"라는 반박이 나왔습니다.

    신 장관은 어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위에서 보이는 감시소만 파괴하고 나머지 내부 지하는 전혀 손을 안댄 것 같다", "바로 수리하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우리 측 검증반이 투입돼 GP 파괴 여부를 검증했던 것이 거짓이었냐는 질문에 신 장관은 "즉답을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북한 GP가 많이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남북군사회담 수석대표였던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은 MBC와의 통화에서 "남북 각각 77명의 영관 장교들을 상호 현장에 투입해 정밀 조사를 실시했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합의 내용이 정상적으로 이행됐음을 확인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북측 GP 지하시설 철거의 검증 여부에 대해 김 전 사령관은 '당시 북측 GP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없도록 출입구 등을 폭파한 것을 확인했고, 현장 검증단도 직접 확인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 12월 군 당국은 남과 북이 시범철수하기로 한 GP 22개에 대한 현장 검증을 거친 결과, 북측과 남측 GP 모두 감시초소로서 기능과 역할을 상실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당시 군 당국은 "11개 검증반의 각 GP별 현장 검증결과를 토대로 평가분석회의를 거친 결과, 북측 GP의 지상시설은 완전히 파괴됐고 지하시설도 출입구와 감시소 부분이 매몰됐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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