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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피해자 측이 불출마 요구‥불응하자 바로 '성희롱' 보도"

현근택 "피해자 측이 불출마 요구‥불응하자 바로 '성희롱' 보도"
입력 2024-01-11 18:16 | 수정 2024-01-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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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 정치인의 여성 비서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고 있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어제 진행된 감찰단 조사에서 현 부원장은 "사건이 보도되기 전, 같은 지역구 경쟁자이자 피해자 측인 이석주 씨가 불출마를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8일 이석주 씨를 만난 자리에서 이 씨가 불출마를 요구했고, 대답을 못 하자 다음날 사건이 보도됐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이 씨도 현 부원장에게 그런 요구를 전달한 건 사실이라고 일부 언론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이번 총선에서 현 부원장과 같은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출마 예정입니다.

    또, 현 부원장은 "사건 당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피해자 측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석주 씨의 여성 수행비서 A씨는 지난해 12월 29일 경기 성남시의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현 부원장이 자신을 향해 '석주와 네가 부부냐', '너희 같이 사냐', '감기도 같이 걸렸잖냐'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언론 보도로 의혹이 제기되자 현 부원장은 "A씨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몇 번이든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겠다는 마음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문제의 발언과 관련해선 "당시 술자리를 함께했던 분들에게 확인해 봤는데, '같이 사냐'라는 말조차 들은 적이 없다는 참석자들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현 부원장에 대한 윤리 감찰을 지시했고, 윤리감찰단은 현 부원장과 A씨, 이석주 씨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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