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바이든-날리면' MBC 정정보도 판결 납득불가‥반성문 쓰라는 건가"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발언 보도에 대해 법원이 MBC에 정정보도를 하라는 판결을 내린 것을 놓고, 민주당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국회 브리핑에서 "법원은 감정불가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MBC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며 "잘못을 한 건 없지만 반성문을 쓰라는 건가, 윤석열 대통령의 거친 입을 보도한 잘못이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감정불가' 바이든을 들은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야당이 잘못된 보도에 편승해 한미간 신뢰가 손상될 뻔했다'고 야당 탓까지 덧붙였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야당이 윤 대통령에게 '이XX' 욕을 시켰습니까. 바이든-날리면 논란을 만들라고 시켰습니까"라며 "거친 입을 주체 못해 해외 순방에서 나라 망신 시켜놓고 왜 민주당 탓을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간의 신뢰를 손상시킬 위기를 초래하고 국격을 실추시킨 게 윤석열 대통령의 거친 입이라는 것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