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의 전직 의원이자 새누리당 대표를 지냈던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상임고문은 오늘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번민 끝에 부산 중구영도구 선거구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상임고문은 현재의 정치 상황을 극한의 진영 대립으로 인한 정신적 분단 상태라고 진단하며, 정당이 극렬 지지자에 둘러쌓여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팬덤정치에 휘둘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정치와 국회의 품격이 타락했다"며 "국민들이 보기에 정치와 국회가 나라를 망치는 만악의 근원으로 생각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시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후배 정치인들이 잘한다면 이런 일을 벌이면 안 되겠지만 잘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나섰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상임고문은 지난 15대에서 18대까지 부산 남구을 선거구에 출마해 4번 연속으로 당선됐고, 이후 2013년 4·24 재·보궐 선거 때는 부산 영도에서, 20대 총선은 부산 중·영도에서 당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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