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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피습 직후 '경상' 대테러상황실 문자, '소방 1보'와 달라"

민주당 "이재명 피습 직후 '경상' 대테러상황실 문자, '소방 1보'와 달라"
입력 2024-01-15 15:27 | 수정 2024-01-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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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이재명 피습 직후 '경상' 대테러상황실 문자, '소방 1보'와 달라"

    [사진 제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직후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된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의 문서가 '소방 1보' 문서와 달리 이 대표의 출혈량과 당시 상태를 왜곡했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당대표테러대책특별위원회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테러 직후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작성한 소방 1보 문서를 제보받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현희 대책위원장은 "사건 발생 직후 소방 1보에는 1.5cm 열상이라고 적시하고 있고 그 어디에도 경상이라는 표현은 없다"며 "그런데 이후에 작성된 총리실 대테러상황실 문자는 상처 부위도 1.5cm에서 1cm로 축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총리실 산하 대테러상황실 문자가 언론과 불특정 다수에 다량으로 배포됐다"며 "해당 문자에 '출혈이 적다'고 기재돼있고, '흉기' 대신 '과도'라고 썼으며, '경상'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방 1보에 없던 내용이 많이 추가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이 적시된 문자가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회에서 진위를 확인해야겠지만 사실이라면 총리실 대테러상황실 문자가 허위이고, 언론을 통해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었단 걸 입증하는 증거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대테러상황실 문자 발송 이후 언론 논조가 완전히 전환됐다"며, "'1cm 경상'이라는 기사가 전 언론을 도배했고, 그 이후 '쇼', '자작극', '종이칼'이라며 조롱하는 댓글이 인터넷을 덮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대해 '음모론'이라고 대응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히려 음모론을 생산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박상혁 의원은 "오히려 시간이 지나고 상급기관으로 갈수록 내용이 정확히 올라가야 상식적인데, 대테러상황실에서 유출된 문자는 오히려 더 부정확하고 축소된 내용이 배포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정보가 모이고 확인돼서 정확해져야 하는데 상식과 보통의 보고 체계와 다르기 때문에 합리적 의심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책위는 전면 재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진상 조사와 법률 대응을 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개편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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