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1㎝ 열상' 문자 작성 총리실 공무원 고발

더불어민주당,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죄' 위반 관련 고발장 제출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국무총리실 소속 대테러종합상황실 공무원들이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당시 부상 정도를 축소해 관계 부처에 문자 메시지를 뿌렸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전현희 위원장과 이해식 의원 등은 오늘 서울경찰청을 찾아 해당 공무원들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죄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사건 발생 직후 소방 내부 1보 보고 문서에 '목 부위 1.5센티미터 열상'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이후 대테러종합상황실이 배포한 문자에는 상처 부위가 1센티미터로 축소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소방 1보의 '흉기'라는 표현이 해당 문자에서는 '과도'로 바뀌었고, '출혈량 적은 상태', '경상 추정' 등의 표현이 추가됐다며, 이는 사건 파장을 축소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허위 사실이 담긴 총리실 대테러종합상황실의 문자가 사건 초기 테러 사건 축소 은폐 시도의 시발점이 됐다"면서 "문자를 작성한 사람과 지시한 사람을 모두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