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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때 지나갔다"에 尹 '좋아요'‥신평 "새벽 2시에 누르셨던데‥"

"나의 때 지나갔다"에 尹 '좋아요'‥신평 "새벽 2시에 누르셨던데‥"
입력 2024-01-18 14:47 | 수정 2024-01-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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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자신의 멘토로 알려졌던 신평 변호사의 SNS 글에 '좋아요'를 눌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해당 글은 신 변호사가 SNS에 올린 자작시.

    신 변호사는 지난 15일, "이제는 나의 때가 지나갔다고 헛헛한 발걸음 돌리니, 슬픔의 쓰나미로 변한 과거, 갑자기 거세게 밀어닥친다"는 내용의 '슬픔의 의미'라는 시를 올렸습니다.

    윤 대통령의 좋아요가 눈길을 끈 건 그 자체가 이례적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나의 때가 지나갔다' 같은, 일면 결별을 시사하는 것처럼도 해석되는 구절에 반응했기 때문입니다.

    신 변호사는 대선을 앞둔 2021년 7월 윤 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뒤 한때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지만 최근 들어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적 글을 종종 올렸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어쩌다 심기를 거슬리게 하는 말을 한마디 하면 화를 벼락같이 낸다고 하니, 주변에선 오로지 대통령의 기분만 맞추고 당정관계가 수직적으로 경화돼버렸다, 대통령의 임금님 놀이가 국정 위기로 연결되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 변호사는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좋아요를 누른 시간을 보니까 새벽 2시더라"면서 "얼마나 노심초사하면서 그때까지 안 자고 이것을 보시는가 싶으니 참 할 말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통합형 지도자가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자기 바운더리 사람만 한없이 너그럽게 대한다"며 "가령 이번 방통위원장은 대통령이 형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발탁했는데, 윤석열 정부가 검찰정권이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한편으로는 대통령이 심신이 피곤한 상태에서 일을 해나가는 것을 보면 안 됐다는 복합적인 감정을 느낀다"며 "대통령 내외분을 위해 새벽 기도를 하지만 인간적 면과 별도로 국정운영 면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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