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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기자이미지 곽동건

尹 악수하며 "국정 기조 바꿔야" 잠시 후 의원 입을 틀어막더니‥

尹 악수하며 "국정 기조 바꿔야" 잠시 후 의원 입을 틀어막더니‥
입력 2024-01-18 15:34 | 수정 2024-01-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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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전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내빈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눕니다.

    전북 전주을 지역구의 진보당 강성희 의원과도 웃으며 악수합니다.

    윤 대통령의 손을 잡은 강 의원이 다소 굳은 듯한 표정으로 뭔가를 말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잠시 뒤, 대통령실 경호원이 뒤에서 강 의원의 입을 막고 여럿이 달라붙어 뒤로 끌고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양팔과 다리를 들어 올려 관객석 위쪽으로 끌고 가는데, 강 의원이 저항하며 입을 막은 손을 뿌리치는 장면도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자리로 돌아가 내빈석에 착석하는 사이, 강 의원은 경호원 다섯 명에 의해 행사장 밖으로 들려나갔습니다.

    [강성희 의원/진보당]
    "아니 걸어간다니까! 으윽! 걸어간다니까 놓으라고!"

    그 사이 사회자가 행사를 시작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사회자]
    "2024년 1월 18일…"

    박수를 치던 참석자들도 놀란 듯 강 의원 쪽을 돌아보는 모습입니다.

    끌려나가던 강 의원은 "여기가 대한민국이냐"며 고함을 치기도 합니다.

    [강성희 의원/진보당]
    "여기가 대한민국이야?"

    강 의원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하면서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는 말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 끝나기도 전에 경호원이 입을 틀어막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악수 도중 인사말을 건넨 상황으로 소동을 일으키거나 대통령을 가로막은 것도 아니었는데, 사지가 들리고 안경도 벗겨진 채 짐승처럼 내몰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성희 의원/진보당]
    "대통령하고 악수하면서 말 몇 마디 건넨 것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사지를 들어서 바깥으로 내쫓아야 되는 일입니까? 전라북도 도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것이 그렇게 잘못됐어요?"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측은 "강 의원이 윤 대통령과 악수하고 나서 길을 막고 소리 지르며 소동을 일으켜 경호원들이 제지하고 행사장 밖으로 퇴장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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