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작년 국내로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총 196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99명은 2030 세대라고 밝혔습니다.
탈북민 규모는 전년 67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는데 이들은 대부분 제3국에서 오랜 기간 체류하다 들어왔습니다.
출신 지역은 양강도·함경도가 70%로 북중 접경 지역이 많았습니다.
탈북 동기로는 '북한 체제가 싫어서'가 22.6%로, 식량 부족을 꼽은 21.4%보다 약간 많았습니다.
앞서 2020년 조사때는 식량 부족이란 답변이 22.8%, '북한 체제가 싫어서'가 20.5%를 차지한 바 있는데 순위가 바뀐 겁니다.
통일부는 또 작년 국내에 입국한 엘리트 계층 탈북민은 10여명 내외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는 최근 몇 년간 국내에 입국한 '엘리트 계층 탈북민' 규모로는 최대라고 설명했습니다.
엘리트 탈북민은 하나원에서 정착 교육을 받는 일반적인 탈북민과 달리 별도의 시설에서 정착 교육을 받는 외교관, 해외주재원, 유학생 등을 말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엘리트 탈북민의 입국이 증가한 데 대해 "코로나 종식으로 최근 이들의 본국 복귀가 본격화됐다"며 "자유세계를 경험해 복귀에 많은 부담을 느끼지 않았을까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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