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밝히자 야권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게 총선용 정쟁이라니 부끄러운 줄 알라"며 "158명 국민의 생명보다 공천권이 더 소중하냐" 고 지적했습니다.
임 원내대변인은 "이미 충분히 여당의 의견을 반영해 양보한 법안에 꼬투리를 잡는다"면서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는 전하지 못할망정 대통령의 심부름센터를 자처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여당의 건의를 핑계로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고 정부에 이송되는 즉시 공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역시 본인의 SNS를 통해 "절박한 유가족분들의 마음, 특별법을 찬성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요구가 단 한 개도 중요하지 않냐"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대형참사를 정쟁화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라며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주기보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 알리바이 만들어주기 급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역사는 오늘 국민의힘의 인면수심 패륜정치를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비상식적이고 파렴치한 몽니 부리기를 대통령선에서 잘라내라"고 법안 공포를 요구했습니다.
정치
김정우
야당,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에 잇따라 반발‥"대통령 심부름센터"
야당,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에 잇따라 반발‥"대통령 심부름센터"
입력 2024-01-18 17:32 |
수정 2024-01-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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