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올해 상반기에도 과장급 이하 직원 15명가량을 무보직 상태로 국립통일교육원 교육을 받도록 인사 조치할 예정입니다.
이는 통일부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대북지원부'라는 질타를 받은 뒤 정원을 617명에서 536명으로 축소하는 조직 개편 대상이 됐기 때문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후 아직 초과 현원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인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고, 다만 규모는 작년 20명이었던 것보다 다소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통일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았던 공무원들은 음악치료, 인문학, 북한산 둘레길 탐방 같은 직무 관련성이 크지 않은 교육을 받으며 하반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정부 기조에 따른 갑작스러운 조직 개편으로 중간 간부를 포함한 공무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겪고, 정부도 인적자원을 비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인적 자원 낭비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내용은 조금 더 업무 중심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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