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던 민생토론회에 불참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민생토론회를 약 30분가량 앞두고 공지를 통해 "민생토론회에 윤 대통령이 불참하고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토론회를 주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돌연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놓고 벌어진 충돌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 등에 따르면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 한 위원장에게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 대응에 관한 섭섭함을 표하며 사퇴해달라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국민 보고 나선 길"이라며 "할 일을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고 사퇴를 거부했고, 오늘 오전에는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는 용산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면서도 "한 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철회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이 문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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