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여야 정치권의 영입 제안이 잇따랐지만 백 대표 측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평소 충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고 백 대표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동혁 사무총장 등을 통해 영입에 나섰지만, 백 대표 측은 사업상 이유로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 관계자도 백 대표 측에 정계 진출 의사를 타진했으나 역시 비슷한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 중인 백종원 대표가 총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각종 이해충돌 이슈가 제기될 수 있는 정치판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로 백 대표가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를 올해 안으로 상장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온 바 있습니다.
백 대표의 정계 진출설은 그동안 끊임없이 나왔는데, 8년 전인 지난 2016년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제안을 받았지만 정치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백종원/더본코리아대표(CBS 김현정의 뉴스쇼, 2016년 4월)]
"<총선 때인데 어디 비례대표 제안이라든지?> 아이고 큰일 날 소리 하지 마세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아들을 걸고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습니다. <본인은 관심이 없으셔도, 주변에서 막 하라고 제안 들어오기는 해요?> 많이 있었죠. 그렇지만, 만약에 제 아이들이 이름을 바꿨다고 나오면 '혹시 저거 정치하려나.' 그럴 일 없습니다, 절대. 자기 맡은 일만 열심히 해야죠."
2020년에도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주자로 백종원 씨 같은 분이 어떠냐"고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당시에도 백 대표는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고사에도 백 대표가 충남 예산을 고향으로 두고 있고 활발한 방송활동과 ‘골목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등으로 국민적 호감도가 높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치
이동경
"제 아들 걸고 정치 관심없어요"‥잇따르는 영입 제안, 이번에는?
"제 아들 걸고 정치 관심없어요"‥잇따르는 영입 제안, 이번에는?
입력 2024-01-26 10:51 |
수정 2024-01-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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