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 3선의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9일 국민의힘을 탈당합니다.
권 의원은 29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합니다.
권 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권 의원이 이준석 위원장이 주도하는 개혁신당이나 이낙연 위원장이 주도하는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에 합류할 거라는 관측이 높습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8일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3지대 신당과 관련해 "양 당의 폐해를 지적한다는 점에서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총선에서 성공한다 하더라도 이후에 다시 양 당으로 회귀하게 된다면 제3지대의 성공이라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 출신으로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시절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축소·은폐 지시를 폭로한 권 의원은, 광주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의당 소속으로 재선을 한 뒤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3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비례대표인 권 의원이 탈당하면 자동으로 의원직을 잃게 되며, 다음 순번인 김근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의원직을 승계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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