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이 "국민은 거부권 행사를 용납하지 않는다"며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국민의힘은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고,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국민 159명이 목숨을 잃은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분노가 하늘을 찌를 것"이라며 "진상 규명마저 거부한다면 국민의 분노는 정권을 향해 갈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거론하며 "일국의 대통령이 공익보다 사익을 우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윤 대통령은 자기 가족과 측근만을 위할 뿐 국민은 조금도 신경쓰지 않느냐"고 질타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건의안을 심의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부는 다만 이와 별개로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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