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며 "7천421초, 7천445초" 간 동해 상공에서 비행해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불화살-3-31형'은 북한이 지난 24일 처음 발사한 신형 순항미사일로, 당시 북한은 "개발 중에 있다"며 "첫 시험 발사"였다고 밝혔는데, 나흘 만에 잠수함 발사용임을 공개한 겁니다.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미사일은 비스듬한 각도로 수면 위로 부상한 것으로 보여, 수직발사관이 아닌 어뢰 발사관 등을 통해 발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핵동력 잠수함과 기타 신형 함선 건조사업과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하시고 해당 부문들이 수행할 당면 과업과 국가적 대책안들을 밝히셨으며 그 집행 방도에 대한 중요한 결론을 주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위원장이 "해군의 핵 무장화는 절박한 시대적 과업이며 국가 핵전략 무력 건설의 중핵적 요구로 된다"며 "군 핵 무장화 실현과 국가 핵 억제력의 작용 공간을 다각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데서 나서는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어제 오전 8시쯤 잠수함 관련 시설이 밀집한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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