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부동산 실패와 국가채무를 무한정 늘리면서 경제를 망친 주범들이 이제와서 운동권 심판론을 피하기 위해 경제민생론을 이야기한다"며 "국민이 공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에 한국개발연구원 출신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것을 두고, '운동권 대 경제전문가' 구도를 굳히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위원장은 "자기 손으로 땀 흘려 돈 벌어본 적 없고,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 년 기득권을 차지하며 정치 무대를 장악해온 사람들이 민생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며 "탈원전을 내세우며 원전 생태계를 다 무너뜨린 사람들이, 이재명 방탄 입법폭주 말고 입법성과가 없는 다수당이 민생경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과거를 반성하며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절실함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하려는 여당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낡은 이념과 방탄을 목적으로 모든 것을 정략적으로만 해석하는 운동권 야당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제대로 된 선택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오늘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86운동권 정치인들은 80년대에 신봉한 세계관을 지금도 휘두르며 민생을 외면하고, 독선과 오만과 특권으로 21세기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호 대변인은 "누가 미워서가 아니라, 다음 세대의 미래를 위해서 이제는 (운동권 정치인들을) 집에 보내야 한다"며 "그분들도 잘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은 우리가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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