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국민권익위가 김 여사 관련 조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요구하자, 여당은 오히려 '몰카 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김정숙 여사의 해외 출장 의혹도 안건으로 올려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기록관으로 보내면 아무 문제가 없다"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했습니다.
[윤한홍/국민의힘 의원(1월 29일)]
"노무현 대통령 '논두렁 시계'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대통령 기록관으로 보냈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판단되는 것 아니에요. 집으로 가져갔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그러자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윤 의원의 '논두렁 시계' 관련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곽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어떻게 이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입니까"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당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한 소모품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곽상언 변호사는 글에서 "당신이 말하는 그런 시계는 없다고 오랜 시간 반복해서 얘기했고, 여러 차례 언론도 확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당연히 노 대통령께서 그런 시계를 집으로 가져간 적이 없고, 대통령기록관으로 가져갈 대상도 아니"라며 "그런 시계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곽 변호사는 또, "이 사람이 윤한홍 의원이고,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하죠?"라며 "노무현 대통령 명예훼손으로 실형을 받은 정진석 의원과 그 일당이 계속해서 '형량이 과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인식이라고 보면 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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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또 논두렁 시계입니까!" 노무현 사위, 與의원에 '폭발'
"당신들‥또 논두렁 시계입니까!" 노무현 사위, 與의원에 '폭발'
입력 2024-01-30 16:21 |
수정 2024-01-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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