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거된 조선인 추도비 [출처: 아사히신문 홈페이지]
아사히신문은 군마현 당국이 지난달 29일 시민단체를 대신해 추도비를 철거하는 행정 대집행 공사에 착수했고, 어제 철거를 마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이 어제 오전 공원 위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추도비가 있던 자리는 빈터가 됐고, 비석 토대 부분 등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잔해가 산산이 조각나 쌓여 있습니다.

철거된 조선인 추도비 [출처: 아사히신문 홈페이지]
신문은 조선인 추도비를 소유한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 관계자가 철거 사진을 보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양심이 갈기갈기 찢겼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조선인 추도비가 산산조각 철거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번 사안이 한일 간의 우호관계를 저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 측과 필요한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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