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제에 대한 당 입장의 결정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도 관련 허심탄회한 소통이 있었고, 선거제도 관련한 당의 입장을 정하는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에게 포괄적 위임을 하기로 최고위에서 결정했다"고 재차 강조하며 "이후 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대표가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전 당원 투표'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이 대표에게 위임됐음을 다시 한 번 말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최고위원들이 각자 선거제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을 냈고, 결국 이 대표가 개편 방향과 결정 방식까지 정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모레(4일) 경남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는 5일 광주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선거제에 대한 민주당 입장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4.10 총선이 68일 남은 가운데, 민주당은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준연동형 방식 유지와 병립형 방식 회귀 사이에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
박윤수
민주당 "선거제 당 입장, 이재명 대표에 권한 위임"
민주당 "선거제 당 입장, 이재명 대표에 권한 위임"
입력 2024-02-02 14:43 |
수정 2024-02-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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