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선 서병수·3선 김태호에게 '낙동강 험지 출마' 요청

서병수 의원과 김태호 의원 [자료사진]

22대 총선 공천 신청을 마감한 국민의힘이 영남 중진인 서병수 의원과 김태호 의원에게 출마 지역구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출근길 취재진과 만나, 부산 진구갑 5선 서병수 의원에게 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강서구갑에 출마해달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 3선 김태호 의원에게도 민주당 김두관 의원 지역구인 경남 양산시을 출마를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자료사진]

장 사무총장은 "우리 당으로서는 꼭 이겨야 하지만 정치 신인을 내보내서는 이기기 어려운 지역들이 있다"면서 "낙동강 벨트를 사수하는 게 총선 승리의 발판이 될 거로 생각해 어려운 지역 출마를 요청드렸다"고 밝혔습니다.

두 의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각각 부산시장과 경남지사를 하신 분들이라 부산, 경남 어딜 가도 경쟁력이 있으시다"며 "유권자들이 충분히 선택해주실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두 분 정도면 당을 위해 충분히 헌신해 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적절한 시기에 답해 주실 거라 본다"며 "추가로 어떤 분들에게 당을 위해 헌신해주십사 부탁할지는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