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치
기자이미지 고은상

"스타벅스 서민 오는 곳은 아니죠"‥한동훈 발언 "서민 비하" 발칵

"스타벅스 서민 오는 곳은 아니죠"‥한동훈 발언 "서민 비하" 발칵
입력 2024-02-06 10:32 | 수정 2024-02-06 10:32
재생목록
    어제 오후 서울 경동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일정 도중 시장 내에 위치한 스타벅스를 찾았습니다.

    이 스타벅스는 판매 수익 일부를 경동시장 상인들과 공유하는 곳으로 알려졌는데, 한 위원장은 방문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영상출처 : 유튜브 뉴스박스TV)]
    "이 스타벅스는 사실 업계의 강자잖아요? 굉장히.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죠. 그렇지만 이곳이 경동시장 안에 들어와 있죠. 이곳의 한 잔, 모든 아이템당 300원을 경동시장 상인회에 제공하는 상생협약을 맺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런 식의 상생모델은 모두에게 좋은 것이 아닌가, 그런 차원에서 일부러 여기 왔습니다."

    그런데 발언 도중 "스타벅스는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라는 대목이 논란이 됐습니다

    개혁신당 문성호 정책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스타벅스가 허영의 아이콘이었던 시절은 20년도 더 지난 오렌지족 시절 이야기"라며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스타벅스 같은 커피전문점은 직장인들이 매일 들르는 서민적 장소가 된 지 오래"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을 보면 시대에 뒤떨어진 감각으로 집권 여당을 이끌고 있는 게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진정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감 능력부터 먼저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로또 되면 스타벅스 가보려 한다, 아직은 서민이라 못 간다, 어묵 국물이나 먹어야겠다, 서민 주제에 스타벅스 텀블러라니 미안하다" 같은 반응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한 위원장 발언은 경동시장형 상생협력 모델에 대해 설명한 것"이라며 "애초의 취지와 무관하게 일부 발언만을 잘라 꼬투리 잡는 흠집내기가 난무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같은 당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햇살론 대출을 받기 위한 서민 자격은 연소득 4천5백만 원 이하인데, 이 정도 소득으로 요즘 물가에서 매일 스타벅스 4천5백 원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라며 "누구나 다 서민이라 하지만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미주알고주알 하는 사람은 대부분 중상층이다, 진짜 서민의 정서를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