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특별사면한 것에 대해 "거부권을 남용하더니 사면권도 남용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죄가 확정되자마자 바로 사면하면 사법제도가 왜 필요한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유무죄 판단, 형 집행 여부도 그냥 대통령이 알아서 하면 되지 않나"고 지적하며 "이런 걸 바로 군주 국가라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특별사면을 받은 사람에게 공천 신청 자격을 부여한 데 대해서도 "어떻게 국가 사면권을 놓고 이렇게 짜고 할 수 있느냐"며 "약속 사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총선이 바로 이런 국정 난맥에 대해서, 권력 남용에 대해서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민주당의 통합형 비례 정당 추진 방침에 '위성정당'이라는 비판이 쏟아는 데 대해서도 "여당의 위성정당 창당도 똑같다"면서 "비판을 하려면 똑같이 비판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여당의 위성정당에 대해서는 당연하다고 평가하면서 연동형 취지를 살리겠다는 야당에 대해서는 다른 잣대로 비난, 비방하는 것은 균형의 관점에서 옳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치
박윤수
이재명, 김기춘·김관진 특별사면에 "사면권도 남용하나" 비판
이재명, 김기춘·김관진 특별사면에 "사면권도 남용하나" 비판
입력 2024-02-07 10:25 |
수정 2024-02-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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