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 방송에 대해 "공영방송을 악용한 그야말로 홍보 다큐"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저녁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국민들의 궁금증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답변을 원했는데 완전히 하고 싶은 얘기만 하고 연출하지 않았느냐"며 "마치 구정연휴 때 꽉 막힌 길을 가는 교통체증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지사는 특히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라고 답변한데 대해 "대단히 실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사실관계는 분명하고, 어쨌든 대통령 부인이 명품백을 받은 것"이라며 "대통령이 정치 공작을 얘기하고 본질을 얘기 안 했다, 이것은 대단히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이 추진중인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이 그동안 갖고 왔던 국토균형과 지방분권은 어디 갔느냐"며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득실을 따져 하는 얘기로 국민이 현명해서 금방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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