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앞으로 탈북민을 상대로 일본인 납북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일본 정부와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한·일이 연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금까지 통일부 조사에서 탈북민의 일본인에 대한 언급은 2회 정도였고, 일본인 납북자에 대한 질문이 조사에 포함돼 있지 않아 답변하는 횟수가 적고 내용도 애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장관은 "일본인 납북자에 대한 질문을 조사 항목에 넣어, 구체적인 사례나 지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다른 정보의 단초를 확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대한민국 영토 완전 점령' 같은 적대적 발언을 쏟아내는 배경에 대해 김 장관은 "경제난으로 북한 내부에 민심 이반이 일어나고 있다"며 "체제 결속을 위해 대남 적개심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와 관련해, 김 장관은 "의전 수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후계자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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