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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관 이메일 북한에 뚫렸다‥영국 순방 중 대통령실 '발칵'

행정관 이메일 북한에 뚫렸다‥영국 순방 중 대통령실 '발칵'
입력 2024-02-14 13:25 | 수정 2024-02-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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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말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수행했던 대통령실 행정관의 이메일이 북한에 의해 해킹당했던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당시 경제수석실 산하 행정관이 업무 과정에서 대통령실 이메일과 포털사이트 이메일을 혼용해 사용했다가, 포털사이트 이메일 계정을 해킹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해킹을 통해 입수한 정보는 국빈방문 일부 행사의 일정·시간표와 내용, 메시지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대통령실 직원들이 사용하는 이메일 계정은 아이디 뒤에 president.go.kr이라는 도메인이 붙는데, 이 계정 대신 상대적으로 보안장벽이 낮은 포털사이트 계정을 사용했다가 해킹에 뚫렸다는 겁니다.

    당시 국가정보원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대통령실에 이 사실을 급히 통보했고, 순방에 동행했던 고위 당국자들이 현지에서 극비 대책회의를 가졌던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해킹이 대통령실 관계자까지 뚫은 사례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후 대통령실은 국정원 등의 지원을 받아 사이버 보안조치를 강화했으며, 정부 부처에서 파견된 신분이었던 해당 행정관을 원복시킨 뒤 징계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국가안보실에 경제안보와 사이버안보 등 신규 안보업무를 담당할 3차장을 신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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