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사태에 의견을 내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치권에서 소위 싸가지 없다는 비판을 받으면 능력 여하를 불문하고 퇴출당하듯 축구나 스포츠계에서도 그런 논리가 그대로 적용된다"며 "이참에 선수도 정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권과 스포츠계 모두 "국민 정서에 바탕을 둔 세계"라며 "정치 잘하고 공 잘 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잠깐 떴다고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워크를 해쳐 대표팀 경기력을 저하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참에 대표선수도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를 하시라"며 "국민적 행사인 대표팀 경기를 축제로 즐길 수 있도록 그런 사람은 퇴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 글에서 특정 선수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강인 선수를 저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글에는 "스포츠 선수도 인성이 갖춰져야 한다"거나 "운동도 정치도 위아래가 있어야 하고 실력도 갖춰야 한다"며 호응하는 댓글과 함께, 반대 의견도 달리고 있습니다.
일부 이용자들은 "아직 정확한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건 지우시는 게 좋겠다"거나 "선수들의 개성과 인성을 일부 부풀려진 사실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어린 선수들이 못난 선생님 지도하에 얼마나 관리가 안 되었을지를 생각해 달라"며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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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건
홍준표 "축구 잘해도 '싸가지'가 중요‥이참에 선수도 퇴출시켜라"
홍준표 "축구 잘해도 '싸가지'가 중요‥이참에 선수도 퇴출시켜라"
입력 2024-02-16 16:49 |
수정 2024-02-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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