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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향해 "R&D 예산을!" 소리친 졸업생 사지 들더니‥

대통령 향해 "R&D 예산을!" 소리친 졸업생 사지 들더니‥
입력 2024-02-16 16:59 | 수정 2024-02-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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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후 열린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를 하던 도중 카이스트 졸업 가운을 입은 한 사람이 일어나 R&D 예산을 복원하라며 큰 소리로 외칩니다.

    [졸업생]
    "R&D 예산 복원하십시오!"

    졸업생 중 한 명이 올해 과학기술 분야 R&D 예산이 삭감된 것에 반발하며 대통령 축사 도중 돌연 항의에 나선 겁니다.

    그러자 주변에서 있던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들이 접근해 이 남성을 제압하고, 항의하던 졸업생은 바닥에 넘어집니다.

    "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대통령의 축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넘어진 졸업생은 경호원들에 의해 양팔과 두 다리가 들린 채 행사장 밖으로 들려나갔습니다.

    현장에 있던 일부 참석자들이 남성을 놔달라고 소리치면서 행사장은 다소 소란스러워졌습니다.

    "놔주세요!"

    항의한 졸업생을 제압한 경호원들 가운데는 학위복 차림의 경호원들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국가 R&D 예산을 전년 대비 15% 삭감한 26조 5천억 원으로 확정했는데, 이 예산이 줄어든 건 1991년 이후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졸업식에서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해 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 경호처는 지난달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과 인사하며 "국정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하던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대통령의 손을 잡고 놔주지 않는 등 완력을 행사했다며 그를 제압한 뒤 사지를 들고 행사장 밖으로 퇴장조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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