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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권? 통합정신 깨져"‥"웬 기자회견" 즉각 반발

"이준석 전권? 통합정신 깨져"‥"웬 기자회견" 즉각 반발
입력 2024-02-18 16:14 | 수정 2024-02-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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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지대 통합 정당인 개혁신당이 총선 선거운동 주도권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공천 문제 등을 놓고 내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출신인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 이준석 공동대표를 겨냥해 '통합 정신을 깨면 안 된다'고 요구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낙연 공동대표에게 선거정책 전반을 지휘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그건 선거운동의 전권을 위임해 달라는 것"이라며 "통합신당 합의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으로 정했다, 선거운동 전권은 이낙연에게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종민 의원/개혁신당 최고위원]
    "톡톡 튀는 선거 캠페인 할 수 있다, 좋습니다. 존중해 주고 싶어요. 근데 그래도 기본 방향,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한번 최고위에서 검토해 보고 하자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게 잘못됐어요? 이게 뭐 거절한 겁니까?"

    김 최고위원은 또, 이준석 공동대표가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 문제와 관련해 "공직 후보자로 추천하거나 당직 임명 등 가능성은 없다"고 말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우리는 배복주 씨를 보호하자거나 같이 가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없다"면서도 "다만, 문제 있는 사람을 배제하려면 절차대로 해야 민주주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이 곧장 당 공보본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김 최고위원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우선 배 전 부대표의 입당 문제와 관련해 "당원자격심사는 모든 정당이 하는 것인데 이를 하지 말자는 의도가 궁금하다"며 "누구를 밀어 넣기 위해 심사에 반대하냐"고 따졌습니다.

    이어 "특정 인사를 공천할 수 없고 당직을 못 준다는 이야기가 문제 된다면 '알아서 정리하겠다'며 뒤로 이야기하는 건 정당한가"라며 "공천 가능성이 없다면 그분도 오판하지 않게 정확히 말씀드려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또, 선거정책 전권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 정책위의장 2인과 상의해 합의문 상 법적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전결로 정책발표를 하자는 것인데, 여기에 어떤 문제가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위 내용들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월요일 회의에서 표결하기로 한 상황에서 왜 기자회견을 자청하시는지 모르겠다"며 "표결 결과가 불리할 것이라 예상해 이렇게 행동한 거라면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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