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되돌아온 쌍특검법 재표결이 오늘 본회의에서도 무산되자 "장기간 시간을 끄는 것 자체가 민주당이 선거에 가장 유리한 시점을 택해서 정략적으로 표결할 것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우리 헌정사상 재의요구와 관련해 이렇게 시간을 끄는 것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쌍특검법이 총선 민심교란용 입법이었음을 이 상황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것은 반칙"이라며 "우리 정치 선배들도 이렇게는 안 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원내대표로서 협상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음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이번주 내로 입장을 정리해, 적어도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만이라도 정치다운 정치를 하는 떳떳하고 당당한 국회를 만들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중소사업장 적용 2년 추가 유예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도 "저희들이 문을 열어놓고 어떤 새로운 협상안이든 협상에 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야당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진정 소상공인들을 위한 마음을 갖고 있는지 그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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