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을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재선 박용진 의원이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데 반발하며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 한 번도 권력에 줄 서지 않았고 계파 정치·패거리 정치에 몸 맡기지 않았다"며 "그래서 많은 고초를 겪었고 오늘의 모욕적인 일도 그 연장선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위 10% 통보'라는 "치욕을 공개하는 이유는 제가 받은 굴욕적인 일을 통해 민주당이 지금 어떤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는가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경각심을 갖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현역 의원은 경선에서 최대 30%까지 감점을 받아 공천 탈락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박 의원은 "당원과 국민들을 믿고 경선에서 승리해 민주당을 살리는 길을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을 복원하겠다는 각오로 반드시 살아남겠다"며 "사심이 아니라 상식이 승리하는 길을 걷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어제부터 '의정활동 하위 20%'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 31명에 대한 통보를 시작했으며, 4선의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앞서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정치
엄지인
박용진 의원도 현역 하위 평가 통보 "모욕적인 일‥재심 신청"
박용진 의원도 현역 하위 평가 통보 "모욕적인 일‥재심 신청"
입력 2024-02-20 09:28 |
수정 2024-02-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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