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격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기능을 잃은 채 극단적인 대립과 증오, 혐오에 포획되고 있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세력은 민주당뿐"이라며 총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 정치는 서로를 조롱하며 극단으로 치달아 대화와 타협의 문을 닫는 나쁜 정치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권력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화와 토론이 아니라 압수수색과 보복 수사로 입을 틀어막는 일이 다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대통령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국회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이 입이 틀어막힌 채 사지가 들려 끌려 나가는 참담한 모습을 봤다"며 "이에 대한 대통령의 응답과 사과는 일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와 관계자들,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이유로 재판받는 해병대 박정훈 대령의 모습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여와 야, 진보와 보수의 첫 번째 협업 과제는 사람이 존중받는 공정한 경제 질서를 만드는 것"이라며 주택과 의료,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와 최저임금 보장, 노동시간 단축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 "여야가 힘을 모아 과감한 정책 지원을 통해 독자적 초거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며 "'한국판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적극 마련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 기업들보다 앞선 기술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통 크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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