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공천 무너졌다" 민경욱, 국힘 당사 앞 강력시위 예고

인천 연수을 총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민경욱 전 의원이 지난 19일 '컷오프'로 공천 배제된 것과 관련해 "한동훈의 시스템 공천 원칙이 무너졌다"고 비판하며 당사 앞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민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시스템 공천 원칙이 무너졌다"며 "한동훈의 이른바 시스템 공천은 인천 연수구 을에서 끝났다"고 반발했습니다.

그 직전에도 자신의 탈락이 "여론조사 결과 때문이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며 "면접 때 굳어진 제 추측대로 저의 부정선거 운동 경력 때문에 제외된 것이라면 커다란 명예로 생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 전 의원은 오늘은 "민경욱 경선배제 강력 규탄집회"라는 제목이 달린 홍보물을 통해 내일(22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시위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자신이 유리하게 나온 듯한 여론조사 결과를 포스터에 인용하는 등 당의 공천 기준이 자의적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결과에 대해 불만족스러울 순 있지만 시스템 공천이 무너졌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틀 전 '인천 연수구을'을 경선 지역구로 지정하면서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과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민현주 전 의원 등 3명의 경선을 확정하고 민경욱 전 의원 등 2명은 컷오프 조치했습니다.

앞서 민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정일영 후보에게 패배했는데, 이후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