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학군장교, ROTC의 지원자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필기시험을 전면 폐지하고 면접 점수와 대학교 성적으로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발과정을 간소화해 지원자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입니다.
국방부는 또 학군사관후보생 선발 시 지급되는 단기복무장려금을 지난해 대비 300만 원 인상해 1,2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후보생의 교내생활 중 지급되는 학군생활지원금을 지난해 기준 연간 64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3배 가까이 인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학군장교는 단기복무 장교의 70%를 차지할 만큼 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2015년 4.8대 1에서 달하던 경쟁률이 지난해 1.8대 1로 크게 줄어들 정도로 극심한 지원자 감소 추세를 겪고 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육군 학군단을 운영하는 전국 108개 대학 가운데 정원이 미달한 학교는 54곳으로 절반에 달했습니다.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자원 급감과 함께 사병월급 인상 등의 문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학군장교 후보생의 연수기회도 확대해 3주 동안 미국에서 진행되는 해외연수 대상자를 매년 40여 명 수준에서 160여 명으로 4배가량 늘릴 예정입니다.
정치
곽승규
'절반 미달' 위기의 ROTC‥"필기시험 폐지" 특단 대책?
'절반 미달' 위기의 ROTC‥"필기시험 폐지" 특단 대책?
입력 2024-02-23 18:07 |
수정 2024-02-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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