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고민정 "최고위 참석 의미 없다 판단‥공천 불신 너무 많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총선 공천에 문제를 제기하며 어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데 대해 "제가 회의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치열한 토론을 해서라도 결론을 내서 하나하나 풀어야 하는데 그런 논의들이 계속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서울 은평을 지역구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지만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어제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당내 공천에 대해 "불신이 너무 많이 쌓였다"면서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핵심 당원들조차도 걱정을 많이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묻는 사회자 질문에는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분들이 반발하는데, 설득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도덕성 등 항목에서 0점을 받았다면 그 근거를 알아야 하지 않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또 일부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을 뺀 여론조사가 진행된 데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해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러면 납득하게끔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