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전북 지역구 의석수 10석을 유지하는 대신 비례대표 의석수를 46석으로 1석 줄이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비례대표 의석 1석까지도 양보할 뜻이 있음을 민주당에 이미 통보했다. 그 정도면 충분히 민주당 입장을 감안해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의원정수 301석' 중재안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여야 합의가 워낙 안 되니 의장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며 "애초 우리 당은 의원 정수를 줄이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해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야 합의가 안되면 선거구 획정위의 원안대로 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윤 원내대표는 "전략적 판단에 의해 획정안 그대로 하자는 것은 전례가 없는, 국회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늘 '기후 미래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선거 협상 문제는 당 소속 후보를 진정성 있게 설득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민주당이 그 부분에 대한 지도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어느 순간 만세를 부르고 무책임하게 선관위 획정안으로 가자고 한 이유는 당 소속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가서 그렇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만나 선거구 획정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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