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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임명현

"단수공천 중 윤건영만 비명" "아니죠, 내가 적어왔는데‥"

"단수공천 중 윤건영만 비명" "아니죠, 내가 적어왔는데‥"
입력 2024-02-27 14:07 | 수정 2024-02-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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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 중진인 설훈 의원과 정성호 의원이 충돌했습니다.

    비명계 인사로 '하위 10%' 통보를 받은 설 의원은 어제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단수공천자 50명 중에 취약지역인 부산 경남을 뺀 40여 명을 보면 비명 중에선 윤건영 의원 1명만 공천됐다"며 "나머지는 다 친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6일)]
    "윤건영 의원 혼자 단수 공천을 받았어요. <그러니까 비명계 중에, 비명계 중에 1명 단수 공천 됐다. 나머지는 다 친명이다.> 고민정 의원은 최고위원입니다. 고민정 의원은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윤건영 의원만 비명 중에서 유일하게 1명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다 친명이에요. 이게 공정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나머지 비명 의원들은 다 지금 경선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설 의원은 "비명 의원들의 경선도 말이 경선이지 하위 10%, 20%에 포함돼 감점받는다, 명백한 친명 자객공천"이라며 탈당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성호 의원은 오늘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수공천자 명단을 직접 적어봤다"며 '친명횡재'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비명이면서도 단수로 공천받은 분이 많습니다. 친명으로 분류됐으면서도 경선한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설훈 의원의 표현에 따르면 윤건영 의원 한 명이라던데요? 51명 중에서.> 제가 여기 적어왔는데요. 일단 지도부 같은 경우에도 고민정 대표적인 거고, 전 청와대 수석이었던 박수현 전 의원, 최인호 의원, 송기헌, 민홍철, 김정호, 박재호, 전재수, 이소영 뭐 지금 공천받자마자 지도부에 비판적입니다. 장철민, 박정, 송옥주, 허영 굉장히 많아요, 사실은요. 김영배 의원도 그렇고."

    다만 정 의원이 언급한 의원 가운데 최인호, 민홍철, 전재수 의원 등 5명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공천을 받은 의원들입니다.

    정 의원은 또 '이재명 대표를 강하게 비판한 설훈, 윤영찬, 박용진 의원 등이 하위 10%에 든 게 우연이냐'는 질문에는 "하위 20%가 31명인데 비명만 있냐면 그렇지 않다"며 "이 대표를 위해 헌신적으로 뛴 분도 들어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 의원은 다만 "여론조사 여건과 다면평가 문제 등 개인적으로는 공천평가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다면평가에서의 짬짜미 가능성 방지와 정성평가 객관화 등의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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