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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게 호소" 왕십리 세몰이‥"성동에 말뚝 박았나" 항의 소동

"간절하게 호소" 왕십리 세몰이‥"성동에 말뚝 박았나" 항의 소동
입력 2024-02-29 12:32 | 수정 2024-02-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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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깊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꼭 이래야만 하냐"며 "대승적으로 당의 제안을 수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저는 뭐 엊그저께도 방송에 나가서 당의 어떤 대안적 제안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간곡히 호소도 드렸는데요. 지금 전략지역으로 지정이 되고 중구성동이지요. 그 지역에서 임종석 전 실장이 나는 계속 선거운동 하겠다, 그 지역에서 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꼭 이래야만 되느냐라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임 전 실장에게 "당에서 다른 지역도 제안했던 것으로 안다, 왜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가 아니면 안 되냐"며 임 전 실장의 명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중구성동갑에서 임종석 전 실장이 그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한 것은 맞지만, 연고가 있는 것은 맞지만 그것은 상당히 오래전의 일이고, 반드시 이 지역이 아니면 안 된다는 그것이 시대정신인가. 그것이 시대정신은 아니지 않습니까. 임종석 전 실장이 그 지역에 나오면 시대정신이 맞는 것이고, 안 나오면 안 맞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없는 거잖아요."

    또 해당 논란이 친명-비명, 친명-친문 간 갈등으로 비화되는 데 대해서도 "자신은 문재인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했는데 이번에 공천을 받았으니 친문이 아닌 거냐"며 "이분법적 구도는 옳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임종석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 공천배제가 결정된 뒤에도 당 지도부에 재고를 요청하며 어제저녁 서울 왕십리역에 인사를 나갔고, 이 자리에는 홍영표 의원 등 비명계 의원들도 참석했습니다.

    [임종석/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 자리 오신 분들의 한결같은 마음은 다 똑같을 겁니다. 민주당이 하나로 꼭 통합을 해서 이번 총선에서 이겨달라는 간절한 마음 한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간절한 마음을 당 지도부에서 저는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응원합니다, 파이팅 파이팅."

    "성동에 말뚝 박았습니까? 성동에 말뚝 박았어요?"

    당초 임 전 실장 측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 재개를 결심하면서 출마 지역을 정하기 위해 당 지도부에 협의를 요청했지만 묵살돼, 당초 지역구였던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결심했다는 입장입니다.

    또 당 지도부의 최종 결정을 보고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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