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내일 국민의힘에 입당합니다.
김 부의장은 오늘 자신의 SNS에 이틀 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찬 회동을 언급하며 "한 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의장은 "한 위원장은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있는 여의도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또한 그동안 진영 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잘 향상, 빈곤 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 생활환경 개선 등 생활 정치를 위한 의정 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김 부의장은 앞서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감점 대상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한 것으로 통보받아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할 뜻을 밝혔습니다.
김 부의장은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영등포갑을 지역구로 19대부터 21대까지 내리 당선되며 4선 고지를 밟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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