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지도부는 오늘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 부의장의 입당 환영식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의장은 "당에서 저를 받았을 때는 제가 할 역할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 "정치인은 국민의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일해야 하지,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도구가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의장은 '민주당에서 꽃길만 걷다가 탈당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꽃길만 걷지 않았다"며 "처음 영입됐을 때도 비례대표 39번을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국회부의장도 추대를 받은 게 아니라 5선 의원과 경선해서 이겼던 것"이라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던 건 국민 응원과 영등포 주민의 지지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반대나 '소득주도성장론' 추진 등, 국민의힘과 반대되는 행보를 보여왔다는 지적에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의원이 되고 나면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민주당에 있을 때도 당론이 아닌 것에는 자유투표를 해왔고, 소신껏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총선에서 현재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당에서 언질을 주지 않았다"면서도 "(당적을 바꿔) 영등포에서 당선된다면 (구민께서) 진정성을 인정해주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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